장기 여행자를 위한 해외 임대 완전 가이드 (2025)
해외에서 몇 달 이상 거주하려는 장기 여행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집 구하기입니다. 한국은 전세 제도가 발달했지만, 일본·태국·베트남·싱가포르·대만은 모두 월세 + 보증금 구조를 사용하며, 각국마다 임대 문화가 다릅니다. 이 글에서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5개국의 임대 시장을 비교하고, 실제 사례와 꿀팁을 소개합니다.
1. 일본 — 도쿄·오사카 원룸 월세
일본의 가장 큰 특징은 敷金(보증금)과 礼金(예의금)입니다. 보증금은 일정 부분 반환되지만, 예의금은 집주인에게 주는 일종의 사례비로 돌려받지 못합니다.
- 보증금(敷金): 보통 월세 1~2개월치
- 礼金: 1개월치 (반환 없음)
- 월세: 도쿄 원룸 기준 80,000~150,000엔 (약 75만~140만 원)
- 중개수수료: 보통 월세 1개월치
사례: 신주쿠의 20㎡ 원룸 → 월세 9만 엔, 보증금 9만 엔, 礼金 9만 엔, 중개수수료 9만 엔. 첫 달 초기 비용 36만 엔(약 330만 원)이 필요했습니다.

👉 팁: 일본에서는 “礼金なし(예의금 없음)” 매물을 찾으면 초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. Suumo, Homes 같은 일본 현지 플랫폼을 활용하세요.
2. 태국 — 방콕·치앙마이 콘도 임대
태국은 외국인에게 인기 많은 거주지로, 방콕과 치앙마이가 대표적입니다. 임대 계약은 대부분 월세 + 보증금 2개월 형태로 이뤄집니다. 신축 콘도의 경우 수영장, 헬스장, 보안 서비스가 포함돼 생활 편의성이 높습니다.
- 보증금: 월세 1~2개월치
- 월세: 원룸 기준 15,000~30,000바트 (약 55만~110만 원)
- 계약 기간: 6개월~1년이 일반적
- 관리비: 월 2~5만 원
사례: 방콕 중심가 콘도 → 월세 25,000바트(약 90만 원), 보증금 2개월(180만 원). 초기 비용 약 270만 원.
👉 팁: 방콕에서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아 영어 계약이 가능하지만, 치앙마이는 태국어 계약이 일반적입니다. 통역 앱이나 현지 지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.
3. 베트남 — 호치민·하노이 아파트
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 때문에 장기 체류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. 하지만 전기료가 비싸고, 계약서가 영어·베트남어 이중으로 작성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.
- 보증금: 보통 1~3개월치
- 월세: 300~800 USD (약 40만~100만 원)
- 계약 기간: 6개월~1년
- 유틸리티: 전기료·인터넷 별도
사례: 호치민 2군 아파트 → 월세 600 USD(약 80만 원), 보증금 1,200 USD(약 160만 원). 인터넷은 월 20만 동(약 1만 원), 전기료는 매달 10만 원 이상.
👉 팁: 보증금 반환 시 분쟁이 많습니다. 반드시 계약서에 반환 기한을 명시하고, 입주 전 집 상태를 사진으로 남겨두세요.

4. 싱가포르 — 고비용 임대 시장
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로, 월세가 서울 강남보다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. 외국인에게는 보증금, 중개수수료, 유지보수 비용까지 부담이 큽니다.
- 보증금: 2개월치
- 월세: 1,200~2,500 SGD (약 120만~250만 원)
- 계약 기간: 최소 1년, 일부는 6개월
- 기타 비용: 중개수수료, 청소비, 에어컨 유지비
사례: HDB 아파트 → 월세 2,000 SGD(약 190만 원), 보증금 4,000 SGD. 초기 비용 약 600만 원.
👉 팁: 싱가포르는 코리빙 하우스가 잘 발달돼 있습니다. Hmlet, Cove 같은 서비스 이용 시 가구·유틸리티 포함 월 100만 원 이하로도 가능합니다.
5. 대만 — 타이베이 원룸
대만은 한국인 유학생과 워홀러에게 인기 많은 지역입니다. 타이베이는 임대료가 서울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.
- 보증금: 보통 2개월치
- 월세: 20,000~40,000 TWD (약 80만~160만 원)
- 계약 기간: 1년 기본
- 가구 포함 매물 많음
사례: 타이베이 MRT 역세권 원룸 → 월세 25,000 TWD(약 100만 원), 보증금 50,000 TWD. 초기 비용 200만 원.
👉 팁: 대만은 중개수수료를 세입자·집주인 모두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. 협상 여지를 확인하세요.
6. 여행자 유형별 추천 국가
디지털 노마드
방콕·치앙마이·호치민 추천 ✅ → 저렴한 월세 + 코워킹 스페이스 조합.
유학생
도쿄·타이베이 추천 ✅ → 치안·교통 안정, 한국인 커뮤니티 활발.
워케이션 직장인
싱가포르·방콕 추천 ✅ → 글로벌 네트워크 + 인터넷 인프라 우수.
7. 절약 & 협상 전략
- 보증금을 높이고 월세를 낮추는 협상 활용
- 비수기 입주: 일본 여름, 태국 우기에는 가격 하락
- 현지 플랫폼: 일본 Suumo, 태국 Hipflat, 베트남 Batdongsan, 싱가포르 PropertyGuru
- 코리빙(Co-living) 주택 적극 활용
FAQ
- Q1. 일본 예의금(礼金)은 꼭 내야 하나요?
- A. 최근 “礼金なし” 매물이 늘고 있습니다. 초기 비용을 줄이려면 이 매물을 선택하세요.
- Q2. 태국에서 단기 계약이 가능한가요?
- A. 일부 콘도는 3개월도 가능하지만, 대부분 6개월 이상 계약을 선호합니다.
- Q3. 베트남 보증금 반환은 안전한가요?
- A. 외국인 대상 지연 사례가 있습니다. 계약서에 반환 기한 명시 + 사진 기록 필수입니다.
- Q4. 싱가포르 코리빙 하우스는 어떤가요?
- A. 가구·유틸리티 포함되어 단기 체류자에게 적합합니다.